훈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영화 쇼생크 탈출 다시보기 실화 명대사 줄거리 음악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인생 영화 쇼생크 탈출 입니다. 네이버 평점 9.88  영화 중 꼭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입니다. 제 카테고리에 처음으로 올리는 영화 제목이네요 일단 줄거리를 설명하겠습니다. 밑에 글을 봐주세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쇼생크 탈출 줄거리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촉망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팀 로빈스 )’는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강력범들이 수감된 이곳에서 재소자들은 짐승 취급당하고, 혹여 간수 눈에 잘못 보였다가는 개죽음당하기 십상이다. 처음엔 적응 못하던 ‘앤디’는 교도소 내 모든 물건을 구해주는 ‘레드(모건 프리먼 分)’와 친해지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하려 하지만, 악질 재소자에게 걸려 강간까지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장의 세금 면제를 도와주며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되고, 마침내는 소장의 검은 돈까지 관리해주게 된다.

 

덕분에 교도소 내 도서관을 열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신참내기 ‘토미(길 벨로우스 分)’로부터 ‘앤디’의 무죄를 입증할 기회를 얻지만, 노튼 소장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무참히 죽여버리는데...

 

 

 

 

 

명대사

앤디 듀프레인: 희망은 좋은 거죠, 가장 소중한 것이죠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앤디 듀프레인:  동료들에게 맥주 3병씩만 주세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요)

앤디 듀프 레인: 소장 당신이 옳았어 책 속에 구원이 있었어 

 

쇼생크 탈출 ost Shawshank Redemption Soundtrack - So Was Red & End Titles

 

레드: 새장 안에 갇혀 살 수 없는 새들이 있다. 그 깃털은 너무나 찬란하다. 그런 새들이 비상하는 그 기쁨을 빼앗는 것은 죄악이다.

레드: 우린 마치 자유인처럼 햇빛 아래서 마셨다. 꼭 우리 집 지붕에 있는 것 같았다 우린 부러 울게 없었다. (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

레드: 처음엔 싫지만 차츰 익숙해지지.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 벗어 날수 없어 그게.. "길들여진다"는 거야  

 

레드: 브룩스는 여기 있었다. 레드도 있었다...

레드: 자유로운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의 긴 여행을 떠나는 자유로운 사람. 태평양이 내 꿈에서 처럼 푸르기를 희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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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앤디 듀프 레인이 은행 부지점장으로 일하며 승승장구하던 와중에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메인 주 주립 교도소 쇼생크에 갇히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쇼생크 교도소는 스티븐 킹 세계관에선 돌로레스 클레이본이나 다른 단편 등에서 다시 언급된다.

작중 화자는 모건 프리먼이 열연한 레드라는 흑인으로, 교도소에서 교도관 몰래 바깥의 물건을 입수해 죄수들에게 판매하는 일을 하는 장기복역자다. 참고로 그는 자동차를 고장내서 부인을 살해하고 그 사고로 지나가던 행인도 사망케 하여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채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주인공인 앤디를 비롯한 새로 들어온 죄수들 중 누가 먼저 울음을 터트리나 다른 죄수들과 내기를 했는데, 레드는 가능성이 가장 낮음을 직감하면서도 앤디에게 이끌려 그에게 걸었다. 물론 예상대로 대부분의 죄수가 예상한 뚱뚱한 죄수가 멘붕 하여 울음을 터트리며 감방에서 꺼내 달라고 애원하다가 그날 밤 당직이던 보안과장 해들리에게 끌려 나와 얻어터졌다. 그런데 그게 좀 과했는지 빠른 치료를 받지 못한 그는 결국 그대로 방치된 채 죽어버렸고, 내기를 걸고 낄낄대던 죄수들도 이에 좀 충격을 받는다.

교도소 내에서 앤디는 가장 악랄한 교도관인 해들리의 세금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사회에서 유능한 은행가였던 자신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교도관들의 연말 결산이나 교도소장의 돈세탁 등을 도맡아 준다. 옥상에서 타르 칠을 하다가 우연히 해들리가 세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걸 보고 조언을 해주고, 그 덕분에 꽤나 이득을 본 해들리가 든든한 백이 되고 나아가 많은 교도관들이 앤디와 상부상조하게 된다. 미국 세무 체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미국은 세금 신고가 워낙 복잡해서 골치 아프다. 직접 하자니 수많은 세무 양식들을 붙들고 끙끙거려야 하고, 회계사를 고용하자니 돈이 많이 든다. [8] 그런데 전문가인 앤디가 그걸 해주는 데다가 세금 감면이라던가 재테크 같은 여러 가지 조언까지 해주고, 그 대가라고 해봤자 죄수인 앤디의 편의를 봐주는 것 정도니 싫어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앤디가 처음으로 교도관들의 잡담을 엿듣다 목숨을 걸고 거래해 세금을 면제받는 꼼수를 알려주고 요구한 대가는 지붕공사가 끝난 동료들이 마실 얼음처럼 시원한 맥주 몇 상자였다. 죄수 두당 3병으로 제법 돈이 들었겠지만, 역시 앤디가 해주는 걸 외주 맡길 경우 발생할 서류 처리비용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 해들리는 악질답지 않게 친절히 맥주를 공급해줬다. 해들리도 기분이 꽤 좋았던지, 평소의 그 성질 더러운 모습이 아닌 매우 자상한 말투로 시원할 때 얼른 마시라며 수감자들에게 맥주를 권한다. 공돈 7억이 생기면 악마라도 성격이 좋아진다 이때 맥주를 마시는 죄수들을 배경으로 "맥주 3병으로 마치 우리 집 지붕공사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는 레드의 명대사가 나온다.

 

 

한편 앤디는 입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그를 노리던 강간범 보그스 패거리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한다. 앤디는 절대 순순히 굴복하지 않고 맞서지만, 이에 그들은 앤디를 무지막지하게 폭행하고 결국 강간하게 된다. 이것이 어느 정도 일상이 되어 앤디는 저항해서 도망치는 경우가 반, 폭행당하고 겁탈당하는 경우가 반이 될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에 죄수들을 위한 특별 영화감상 때 앤디는 다시금 보그스 패거리에게 끌려가 구강성교를 강요당하는데, 이때에도 앤디는 거부하며 만약 자신에게 강제로 구강성교를 강요해서 자기 뇌에 손상을 가하면 그 충격으로 무는 힘이 가해져 지렛대를 이용해야 겨우 입을 벌릴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성기를 씹어서 삼켜 버릴 거라며 거부한다. 이 때 보그스는 그걸 어떻게 아냐고 하자 당연히 책에서 읽었다며 넌 까막눈이니 그것도 모르냐고 깠다. 이에 열 받은 보그스는 패거리와 함께 앤디를 더 심하게 폭행하여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게 했다. 그런데 이 일로 1주일간 독방에 갇혔던 보그스가 자기 감방으로 돌아오자 나타난 건 진압봉을 든 해들리와 교도관들이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던 앤디가 입원을 했으니, 그동안 돈 관리를 못 받아 화난 교도관들이 보그스 패거리들을 족쳤고, 이제 마지막으로 보그스만 독방에서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보그스는 정말 뼈도 못 추릴 정도로 얻어맞아, 평생 걷지도 못하고 음식도 빨대로 빨아먹는 꼴이 돼서 수감자 전용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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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레드의 내레이션에 의하면 더 이상 감히 앤디를 괴롭히는 죄수들이 나오지 않게 되면서 앤디는 일종의 쇼생크 교도소의 '악어새'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는 작중에서 "교도관들과 친구가 되었군"이라는 동료의 말에 앤디가 "친구는 아니고 말 잘 듣는 애완동물이겠죠"라고 대답하는 장면에서 표현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앤디는 취미로 돌을 다듬기도 하고, [12] 도서관에 배치되어 사서 일을 하고 있는 브룩스와 함께 일하며, 친한 수감자들인 레드나 헤이우드와 함께 죄수용 도서관도 꾸미는 등 비교적 안락한 수감생활을 이어나간다. 

어느 날 갑자기 얌전하고 친절한 성격이었던 브룩스가 굉장히 흥분한 상태로 도서관에서 헤이우드에게 날붙이를 들이밀고 소동을 벌인다. 소식을 들은 엔디와 동료 수감자들이 급히 뛰어가 보니 브룩스가 헤이우드를 죽여버릴 거라고 소리치지만 엔디가 진정시키고 레드와 동료들이 도와서 미안하다며 울음을 터뜨리는 브룩스를 달랜다. 도대체 뭘 어쨌길래 브룩스가 그런 거냐며 동료들이 헤이우드를 나무라지만 알고 보니 브룩스는 바로 직전에 가석방 허가를 받았고 이를 알게 된 헤이우드가 잘 가라고 인사를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50년간을 교도소에서만 지내왔던 브룩스는 이제야 바깥세상에 나가야 된다는 것에 오히려 극심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가석방을 취소시키려고 감정적으로 저지른 일이었다. 교도소를 나가기 전에 더는 널 돌봐줄 수 없다며 자유롭게 살라며 자신이 키웠던 까마귀인 제이크를 떠나보내고, 브룩스는 홀로 쓸쓸히 교도소 문을 나선다. 이때 교도관들이 잘 가라며 인사하는 걸 보면 교도소 내에서 나름대로 인망이 깊었던 듯하다. 가석방자들이 지낼 숙소를 배정받고 식료품점에서 일하도록 직업도 받았지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쓸쓸함,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직장 사람들, 무엇보다도 본인이 우려했던 그대로 반세기 동안 너무나도 변해버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 출소 전에 떠나보낸 제이크를 그리워하며 일이 없을 땐 공원에서 비둘기에게 먹이 주는 정도밖엔 할 게 없던 브룩스는 매일 악몽에 시달린다. 식료품점에서 총기 강도 사건을 벌이면 쇼생크 교도소로 다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그런 짓을 벌이기에 자신은 너무 늙어버렸다는 걸 깨닫는다. 결국 브룩스는 엔디와 동료들에게 "나 같은 늙은 도둑 하나쯤 사라진다고 소란을 피우진 않겠지."라는 편지를 보낸 후, 자기 방의 천장 벽에 칼로 '브룩스가 여기 있었다.'라고 새기고는 목을 매어 자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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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가 수감생활을 한지도 어언 19년째. 이제 어느 정도 선임이 된 그는 가석방된 후 너무 변해버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목을 매달아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선배 수감자 '브룩스'를 추모하는 '브룩스 기념 도서관'의 사서도 겸직한다. 한편, 노튼 교도소장은 수감자들을 무료 인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각종 인프라 건설 사업에 수감자를 투입하고는, 자기 일감이 줄어드니 좀 봐 달라며 접근하는 관련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으면서 자신의 배를 불려 나간다. 물론, 이렇게 들어오는 소장의 돈세탁은 앤디의 몫이었다. 이 밀월관계가 짙어지며 앤디는 소장에게도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로큰롤을 좋아하는 젊은 양아치 죄수 '토미'가 절도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새로운 수감자로 들어온다. 뺀질거리고 건방지지만 사교성이 좋은 토미는 금세 다른 죄수들과 친해지고, 특히 앤디를 유난히 따르게 된다. 앤디는 그의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도와 토미가 새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며, 대화를 나누던 중, 토미는 우연히 자신이 만났던 다른 감옥의 수감자 중에 앤디의 부인과 정부를 살해한 진범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얘기한다.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 앤디는 소장에게 자신의 결백을 밝혀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소장은 자신의 검은 뒷거래를 모두 알고 있는 데다가 너무도 편리한 앤디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소장은 오히려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한 앤디를 괘씸죄로 독방에 1달간 가둔다. 그동안 노튼 소장은 밤에 으슥한 곳으로 토미를 불러 내더니 그가 앤디를 위해 증언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 토미는 반드시 앤디를 위해 증언할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 소장은 토미가 진짜 앤디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인물인지 확인해보려는 것이었다. 결국 소장은 해들리를 시켜 토미를 저격해 죽이고, 탈옥 시도자를 사살한 것으로 위장해버린다. 더더욱 안타까운 건 독방에 갇혀 있던 앤디에게 배식을 해주던 교도관이 언급한 바로는 토미가 C+로 아슬아슬하게 검정고시에 합격했었다고 한다.

소설판에서의 토미는 총살 대신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다. 작중 설명에 따르면 쇼생크보다 개방적인 분위기에 사역 역시 감자 캐기 정도로 가벼운 비교적 지내기 편한 교도소라고 한다. 사실 단기 수감 대상인 토미 같은 경우 흉악범들이 많은 쇼생크 같은 교도소가 아니라 이런 교도소로 보내는 게 더 상식적인 형벌 집행이긴 하다. 이 설정이 영화판에서 바뀐 이유는 원작 소설에서 토미의 이감이 일종의 배신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너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즉, 앤디에게는 자유와 명예회복 및 남은 인생 전부가 걸린 문제가 토미로써는 6개월간의 감옥생활이 조금 편해지는 것과 교환할 수 있는 사소한 거래대상에 불과하다는 게 되니, 토미가 너무 캐릭터성이 변하는 것이었다. 다만 사실 원작 소설에서는 그만큼 토미와 앤디 간의 교감이 그리 강하지 않았었다.

 


1달 후 폐인이 되어 독방에 쓰러져 있는 앤디에게 노튼 소장은 어차피 토미는 탈옥하려다가 안타깝게 죽었으니 다 떨쳐내고 하던 일을 하자고 설득한다. 하지만 앤디는 토미가 죽었다는 소식에 "다 끝났어요. 그 더러운 일은 다른 사람을 찾아봐요."라고 중얼거린다. 앤디를 비롯한 레드와 동료들은 소장의 흉계임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 사실상 무기 복역자인 자신들과 달리 토미는 6개월만 견디면 당당히 출소할 수 있었고, 검정고시도 합격했기에 무모하게 탈옥을 시도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결정적으로 토미는 자신의 은인 앤디를 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자 노튼 소장은 앞으로 특혜도 없고 게이 죄수들이 득실거리는 방에 넣을 것이며 도서관도 철거할 거라며 앤디를 협박한다. 그리고 동행한 해들리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한 달 더 주자고."라고 말한다. 그리고 독 방문은 다시 닫히고 어둠 속에 한줄기 빛만이 좌절한 앤디의 얼굴 위로 비치 운다.

이 일이 있은 후로 독방에서 나온 앤디는 삶에 의욕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무기력하게 노튼과 해 들러의 잡심 부름이나 하며, 죄수이지만 한 때 유쾌하게 동료들과 생활을 꾸려나가던 모습은 온데간데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레드에게 혹시 쇼생크에서 나가게 된다면 자신이 말한 어느 장소를 찾아가 달라고 부탁을 하고, 마치 목을 매려는 사람처럼 헤이우드에게 6피트(1.8m) 짜리 밧줄을 빌려 자신의 감방으로 들어간다. 레드 등 다른 죄수들과 식사하던 중 앤디에게 밧줄을 빌려줬다는 얘기를 했다가 동료들에게 가볍게 질타를 받은 헤이우드는 설마 그런 용도로 사용할 줄 모르고 빌려 주었다며 탄식한다. 그리고 레드는 그날 밤은 쇼생크의 어느 날 보다도 길게 느껴졌다고 회상하며 앤디가 극단적인 선택만은 하지 않기를 빌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점호 시간에 앤디가 감방에서 나오지 않자 모두가 이상하게 여기고, 당직 교도관이 직접 그의 감방으로 간다. 그러나 동료들의 걱정처럼 앤디가 자살한 게 아니라, 아예 사라져 있었다.

경악한 소장은 교도관들을 소집하고, 앤디와 가장 친한 레드를 불러 질책하지만 어리둥절한 것은 레드도 마찬가지라 딱히 소장에게 뭐라 말할만한 것도 없었다. 여기서 이날 아침 점호를 맡았던 간부급 교도관을 앤디의 감방으로 불러와 갈구는데 그 교도관과, 교도관을 바로 옆에서 노려보는 해들리 사이의 아주 절묘한 구도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메롱 하는 그 유명한 사진이 붙어있었다. 공중파 3사의 어느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는 이것을 두고 앤디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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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소장은 화풀이로 체스 말 모양으로 앤디가 조각한 돌들을 집어던지는데 그중 하나가 벽에 붙은 포스터를 뚫고 나갔다. 튕겨 나오지 않고 오히려 구멍이 나자 모두들 놀라서 포스터를 쳐다보고, 소장이 포스터를 뜯어내자 거기엔 사람 1명이 기어 지나갈 정도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

사실 앤디는 자살이 아니라 탈옥을 마음먹은 것이었고, 복역기간 내내 조금씩 벽을 파나 갔던 것이었다. 원래 락 해머(조각용 망치)는 워낙에 조그마해서 이걸로 벽을 뚫는다는 게 말이 안 되게 여겨졌지만, 죄수들이 벽에 낙서를 한 걸 본 앤디가 자기도 이름을 새기려다가 보니 벽이 굉장히 물렀던 것이다. 실제로, 배경이 되는 1940년대의 콘크리트의 경도는 별 볼일 없었다고 한다. 레드에게 여자 포스터를 구해달라고 부탁한 건 무료함을 달래는 감상을 위해서가 아닌 벽을 감추기 위한 용도였고, 성경책은 작업에 쓸 망치가 들키는 걸 막는 위장용이었다. 탈출 전, 소장이 앤디의 감방을 수색할 때 앤디가 가지고 있던 성경을 집어 들자 앤디가 불안한 듯이 눈을 약간씩 굴리면서 말하는 장면이 복선으로 등장했다. 만약 소장이 성경을 펼치기라도 했다면, 그의 계획이 실패하거나 소장에게 밉보여 계획에 차질이 생겼을 것이다. 덤으로 벽을 파면서 나온 돌조각은 일부러 구멍을 낸 바지 주머니에 넣어서 여가시간에 운동장에서 버려내고 있었다. 취미생활로 돌을 조각하던 것도 돌조각에 대한 의심을 완화시키기 위한 위장이었던 것. 그런 탈출 시도가 가장 위기를 맞았던 건 소장이 직접 교도소를 점검했을 때인데, 여성의 사진이 크게 붙은 포스터와 체스 말에 쓰이는 돌들이 교도소 규칙에는 어긋났지만, 진작에 재테크나 돈세탁 등으로 교도관과 소장의 환심을 사놓았기에 사소한 편의 정도로 넘어갈 수 있었다.

자살을 위한 용도로 여겼던 밧줄은 사실 앤디가 탈옥하는 동안 자기 소지품들을 방수 비닐봉지에 넣어서 발목에 묶어놓기 위해서였다. 소지품은 노튼 소장이 세탁하라고 맡겼던 정장과 깨끗하게 닦아놓으라고 했던 구두, 그리고 자신이 감옥에 있는 동안 만들었던 체스 말과 체스판 등이었다. 그 상태로 구멍을 통해 하수관실로 들어간 앤디는, 폭풍우로 인해 비와 천둥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을 이용해 천둥이 치는 순간을 노려 하수관을 돌로 내려치면서 마침내 구멍을 뚫고, 구토할 정도의 오물이 가득한 500~600야드(약 457.2m) 길이의 하수구 파이프를 탈출하여 결국 자유의 몸이 된다. 오물이 가득한 하수구를 지나 개천으로 나와 비를 맞으며 양 팔을 치켜드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뒤늦게 교도관들과 지역 경찰이 앤디의 탈출 경로를 추적해 찾아냈지만 앤디가 있던 장소에는 앤디가 입던 죄수복과 비누, 그가 벽을 파낼 때 쓰던 다 닳은 락 해머가 전부였다.

앤디는 탈옥할 때 가져온 노튼의 정장을 갖춰 입고, 검은돈을 세탁하기 위하여 법망의 허점을 이용해 자신이 만들어둔 가상인물인 랜덜 스티븐스(Randall Stephens)의 신분증을 토대로 자신의 신분을 세탁하고, 노튼 소장이 온갖 비리로 랜돌의 계좌에 차곡차곡 모아둔 37만 달러의 비자금을 전부 인출했다. 19년 동안 모은 금액이 그 정도밖에 안 되냐 할 수 있지만, 당시 화폐 가치 기준으로는 엄청난 거액이었다. 인플레를 적용해 환산하면 2016년 기준으로 대략 700만 달러(한국 돈으로 81억 원)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앤디로서는 억대의 퇴직금을 챙긴 셈이다. 대략 20년 복역했으니 연봉은 세후 4억 앤디로서는 누명을 쓰고 고통의 세월을 보낸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보상이었다. 더불어 포틀랜드 지역 신문사에 노튼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회계장부와 쇼생크 내의 살인과 폭력에 대해 폭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편지를 보내 노튼 소장과 해들리 보안과장을 제대로 엿 먹이고, 레드에게 엽서를 1장 보낸 뒤 국경을 넘어 잠적한다. 이 편지에는 어떠한 내용도 쓰여 있지 않았지만 레드는 소인이 찍힌 장소가 텍사스 주의 포트 핸콕이라는 국경 마을임을 보고 앤디가 멕시코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자유를 찾아 멕시코로 향하는 그의 환한 모습을 상상하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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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기자들이 쇼생크 감옥에 몰려왔고,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해들리가 먼저 체포되어 울기 직전인 모습으로 끌려간다. 자신의 집무실에 있던 노튼은 리볼버에 총알을 전부 채워 넣고 저항해보려는 듯하다가, 이내 결국 모든 걸 체념하고 자기 턱에 대고 방아쇠를 당겨 자살한다. 이 과정에서 소장이 앤디의 성경책과 자신의 집무실 벽에 걸린 문구를 보는 장면과 성경책이 락 해머를 감추는 비밀 보관소임을 뒤늦게 깨닫는 것이 묘사된다. 원작에선 소장의 부정을 폭로하는 내용은 없는데, 소장 등 직원들이 수시로 인사이동을 해서 바뀌기 때문이다. 

앤디가 탈옥한 통쾌함과 기쁨도 잠시, 다시금 죄수 생활 현실로 돌아온 레드는 절친이 떠난 허전함과 쓸쓸함을 느낀다. 그리고 다시금 시간이 흐른 후 레드는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예전에는 진정성이 없이 형식적인 모습만 보이며 '새 사람이 되었다.'라고만 어필하던 이전까지와는 달리 자신이 이곳에 오게 된 계기를 짧게 설명하며 항상 젊었을 때 저지른 죄를 후회하고 반성하지만 이제 그 못난 젊은이는 가고 늙은이만 남았다면서 가석방을 해주든 말든 관심 없으니까 내 남은 시간 그만 빼앗고 가석방 불허 도장이나 찍으라고 초연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오히려 심사원들은 그런 레드의 심드렁한 모습에 정말 과거와 선을 그은 새 사람이 되었다 판단하고 가석방 심사를 통과시킨다. 오랫동안 있던 쇼생크 감옥에서 나와 사회로 돌아온 그는 브룩스가 머물던, 가석방 죄수를 위한 방에 그대로 오게 되고, 브룩스가 일하던 마트 계산대에서 그대로 일한다. 그 역시 오랜 세월 단절되어 있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며 점차 절망해 브룩스의 심정을 고스란히 깨닫는다. 그 예로, 일을 하다가 잠깐 현장 상사에게 화장실에 가도 되냐고 허락을 구하자, 매번 화장실을 갈 때마다 굳이 허락을 안 받아도 되니 그냥 좀 다녀오라고 핀잔을 듣는다. 40년 동안 이런 사소한 거마저 허락이 떨어지길 묻다가 안 하려니 적응이 되지 않는 것이다. 브룩스처럼 익숙했던 감옥 생활로 돌아가고 싶어 거리의 가게에 진열된 총을 바라보다가 그 위에 놓인 나침반을 보게 된 레드는 감옥에서 앤디가 레드에게 만약 밖에 나가면 자신이 아내와 데이트하며 청혼했던 장소에 가서 어딘가에 묻힌 물건을 찾아달라고 자세하게 부탁을 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 그 장소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그곳에서 앤디가 묻어둔 철통 하나를 찾은 레드는 그 속에서 약간의 현금과 편지를 발견하는데 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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